논문

사회환경의 변화에 따라 지방정부의 행정서비스의 질적 및 양적 수준 제고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한층 강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이를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행정 관료들의 혁신행동이 요구되고 있다. 그동안 관료들의 혁신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인들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왔지만 핵심자기평가(core self evaluation)와 셀프리더십(self leadership) 등 심리적 영향변인들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별로 없는 실정이다. 본 연구는 통제 지향적 관리제도하에서 경시되어 온 핵심자기평가와 셀프리더십과 같은 심리적 요인들이 관료들의 혁신행동 의지의 중요한 영향 변인이라는 가정하에 이들 변인들간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분석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분석 결과, 핵심자기평가와 셀프리더십은 모두 혁신행동 의지의 중요한 영향변인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시에 셀프리더십은 핵심자기평가를 자극하여 혁신행동 의지를 더욱 고양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매개역할도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성과 중심의 거래적 교환관계를 강조하고 있는 현실의 관리체제하에서 관리의 대상으로 전락된 지방정부 관료들이 주도적으로 자기 통제 시스템을 자극할 수 있는 핵심자기평가와 셀프리더십 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연구의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