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스코틀란드의 독립 여부는 지방자치의 확대인가 독립인가로 요약된다. 2012년 6월 14일 기준으로 독립찬성이 27%에 불과하여, London의 중앙정부도 독립을 주민투표로 결정하더라도 부결될 것이라는 확신에서 독립에 관한 주민투표를 허용하였다(이른바 Edinburgh Agreement). 그러나 스코틀란드 독립찬성 진영의 프레임 작동으로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어 중앙정부를 비롯한 독립반대진영의 프레임 전환을 초래하였고, 그 과정에서 몇 차례 급격한 변화가 있었다. 마침내 2014년 9월 18일의 주민투표는 16세 이상인 전체 유권자 428만3,392명 가운데 84.6%가 참가해 독립 찬성표가 45%, 반대표가 55%로 약 38만 표 차이로 독립이 부결되었다. 어떻게 이런 변화를 나타냈는가를 프레임 변화를 중심으로 연구하였는데, 구조적 관점으로 살펴보고 시간적 관점으로 고찰해 본다. 이를 위해 이정표라고 말할 정도의 굵직한 사건들과, 현상을 바꾸어 보려는 쪽과 현상을 유지하려는 쪽이 누구냐라는 두 가지를 기준으로 삼아, 제1기, 제2기 및 제3기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각 시기의 프레임을 시맨틱네트워크분석 기법을 활용하여, 이해관계프레임, 통화동맹프레임, 인물프레임과 삶의 질 프레임으로 명명하였다. 프레임들의 검증은 Quine의 캘큘러스(calculus)를 변형하여 이용하였는데, 그 자료는 여론조사 기관인 YouGov의 여론조사를 참고하였다.
이 논의의 시사점은 많은 이슈의 제기보다는 대중이 바라보도록 프레임을 걸어서 대중이 그 시각에서 바라보도록 하는 것이 원하는 바를 성취하는 지름길이라는 의미이다.  
□ 주제어 : 스코틀란드의 지방자치와 독립, 프레임의 명명과 전환, 프레임 검증, 캘큘러스(calculus), 시맨틱네트워크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