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최근 우리나라의 가장 큰 화두는 일자리창출이다. 정부는 일자리창출을 위해 ‘2020 국가고용전략’을 수립하고 일자리공시제를 시행하는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한 일자리 양의 증가보다는 일자리 질의 향상이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좋은 일자리’ 창출을 통하여 빈부격차를 감소하고 국민의 복지를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일자리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한 분석뿐만 아니라 ‘좋은일자리’로의 진입과 퇴출 등의 형태를 살펴볼 수 있는 분석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KLIPS자료에 포함된 전체 가구주를 대상으로 사회･경제적 변수와 전년도의 ‘일자리의 질’이 ‘좋은 일자리’를 가질 확률에 대하여 로짓모형을 적용하여 분석하고, 1997년도에서 2007년도사이의 10년 동안 ‘좋은 일자리’로의 진입 및 퇴출에 대한 요인에 대한 분석을 하였다.

교육수준, 성별, 직종 등 사회경제적 변수가 ‘좋은 일자리’를 소유할 확률에 유의적인 영향을미치며 전년도에 ‘좋은 일자리’를 소유하지 않은 경우에는 ‘좋은 일자리’를 소유할 확률이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여성, 블루컬러, 소규모기업 근로자, 비정규직에 근무하는근로자가 한 번 ‘좋은 일자리’에서 벗어나면 다시 진입할 확률이 비교집단에 비해서 크게낮으며 지역변수는 좋은 일자리의 ‘진입, 퇴출’에 유의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어 각 지역의 일자리창출정책에 대한 정책적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