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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지방자치동향 (~ 20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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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지방자치단체들의 주요 움직임과 활발한 정책 수행에 대한 정보를 알려 드립니다.

지자체가 지역상인 고통분담 ‘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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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엔 외식하고… 토요일엔 재래시장 찾고…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자치단체가 지역의 영세 음식점과 재래시장 돕기에 앞장서 나서는 등 고통 분담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일부 자치단체는 특정일을 ‘외식의 날’이나 ‘재래시장 가는 날’로 지정해 운영하는가 하면 공무원들의 수당을 재래시장 상품권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매주 한 차례 외식의 날

경남 하동군은 매주 수요일을 ‘외식의 날 ’로 정해 군청안 구내 식당 대신 주변 식당을 이용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한 달에 한 차례만, 셋째주 수요일날 구내식당을 휴무했다. 하동군의 외식의 날 확대는 군 후생복지회 소속 공무원 16명이 어려움을 겪는 음식점을 돕기 위해 최근 회의를 갖고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하동군 구내식당 이용객은 공무원과 일반인 등 하루 300여명에 이른다.

경남도와 창원시도 이달부터 매월 한 차례 구내식당을 휴무일로 지정하고 주변 음식점을 이용한다. 경남도 구내식당은 도 공무원과 인접한 경찰청 직원, 일반인 등 하루 1500여명이 이용한다.

경남 고성군과 창녕군도 지난해 10월부터 한 달에 한 번씩 구내식당을 휴무하고 외식하는 날을 운영하고 있다.

울산시도 이달부터 매월 첫째·셋째주 수요일에 구내식당(태화강홀)을 휴무하고, 전체 직원(943명)이 주변 식당을 이용한다.

앞서 울산 동구는 지난해 12월부터 한 달에 한 번 구내식당 휴무일을 운영하고 있다. 울산 중구·남구·북구와 울주군도 곧 휴무일을 정해 시행할 계획이다.

●재래시장 가는 날 참여 권장

대형 할인점 등에 밀려 고전하는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시책도 다양하다.

경기도 군포시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정해 공직자와 가족들이 전통시장을 찾아 식사를 하고 물품을 구매하도록 권장한다. 또 매월 둘째·넷째주 금요일은 ‘공직자 전통시장 이용의 날’로 지정했다. 공무원 복지 포인트로 상점에서 물품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추석·설 등 전통명절과 김장철에 전통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도 대대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안양시도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을 ‘토요시장 투어의 날’로 정해 공직자 및 가족들이 재래시장을 찾도록 유도한다. 점심식사를 시장에서 먹자는 ‘전통시장 사랑의 날’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시청과 사업소는 매월 둘째주, 구청은 매월 셋째주 금요일 구내 식당을 운영하지 않고 전통시장 식당 이용을 권장한다.

경기도도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지정해 산하 공무원들의 참여를 권유하고 있다.

●재래시장 상품권으로 수당

경남 창원시는 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재래시장 택배제도를 5월쯤부터 시범 운영한다. 명서시장 안에 배송차량 1대를 배치하고 일정금액 이상의 물건을 사는 고객에게 물건을 집까지 무료로 배달해 줄 예정이다. 반응이 좋으면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또 시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수당지급 때 4만원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전체 공무원에 대해서도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한시적으로 수당 지급 때 2만원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지급하기로 공무원노조와 합의했다.

부서에서 포상금을 지급할 때도 50%는 상품권으로, 각종 위원회 수당은 20%를 상품권으로 지급하도록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