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최근 행정과 연계하여 정부의 기능과 제공되는 서비스는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런 현상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행정과 관련된 교육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행정의 범위와 의미가 확대됨에 따라 행정학에서 다루어야 할 영역도 늘어나고 불확실성의 요소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행정현상을 계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절차와 기법의 체계적인 분류가 미비하여 적절한 방법을 행정현상에 적용하는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대학이 실무행정과 연계하여 중요하고 기본적인 역할을 하여야한다고 인식하기 시작하였다.
1980년대 중반이후 우루과이라운드를 시작으로 90년대 WTO를 거쳐 지금 한 나라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친 것은 더 이상 한 국가에 국한 된 것이 아니다. 즉, 세계화․국제화의 물결이 모든 것들을 한자리에 그냥 머물러 있게 하지 않고 있다. 특히 1986년 우루과이라운드의 시작과 1990년대 초반 WTO의 출현, 그리고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국제적인 환경의 변화는 포괄적인 개념에서 행정학에 정보화와 계량적인 방법론의 도입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
이는 한 국가의 전반적인 계획을 합리적으로 수립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해 가는 기본적인 논리는 종합적인 성격을 지닌 행정학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국가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들을 공급하는 것이 대학의 행정학과(또는 행정학전공)라고 한다면, 위의 주어진 환경에 신속하고 합리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대학의 행정학과에서 방법론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여야 한다.
최근 컴퓨터의 급속한 보급과 더불어 행정학과에서 방법론과 관련된 과목들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본 연구는 위에서 언급한 변화 상황에서 대학의 행정학과에서 방법론과 연계해서 개설되고 있는 과목들의 경향을 분석하여 앞으로 개설될 과목들의 조망을 가능하게 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본 연구를 위해 전국에 산재되어 있는 대학 중에서 학부의 경우 수도권(서울중심) 20개 대학과 지방에 위치한 30개 대학과 대학원의 경우 수도권(서울중심) 12개 대학과 지방에 위치한 12개 행정학과(행정학전공)를 중심으로 비교·분석 검토하였다.
이를 위해 첫 번째, 행정학 분야에서 방법론연구의 경향을 이론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두 번째, 대학(대학원)에서 방법론과 연계되어 개설되는 과목의 추세를 살펴보고, 결론적으로, 미래지향적인 측면에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