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정부는 문화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지방 문화산업 육성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이를 추진해 왔지만, 핵심 문화산업 사업체의 81.3%가 수도권에 입지하고 있고, 문화산업 종사자의 87.9%가 수도권에서 종사하고 있을 정도로 지역의 문화산업은 아직 미약한 실정이며 장래 또한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문화산업 정책이 중앙정부 주도 체계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에 기초한 협력적 분권체제로 발전된 것은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지만, 지역의 문화산업이 지역 내에 산재해 있는 전통 문화유산과 지역 예술인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자생적으로 발전시켜 온 문화예술 등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통합적으로 응용하는 문화생산 네트워크에 초점을 맞추어 육성 전략을 새롭게 수립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지역의 문화산업을 지역 현실에 맞게 창작산업의 개념으로 재정립하고, 지역의 창작산업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점들을 분석하여 지역 창작산업의 성장 잠재력과 핵심 역량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정책 방안을 도출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