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본 연구는 혁신도시 지역인재채용률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분석하였으며, 지역혁신체계를 강화할 주체로서 언급되고 있는 혁신도시 거버넌스 협의회와 지역의 인적･교육적 환경이 지역인재채용률에 미치는 영향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총 5년간의 패널자료 구축을 통해 총 50개의 표본을 집단별로 구분하여 혁신도시 지역인재채용률에 미치는 영향 요인을 지역의 인적자원, 지역의 교육 인프라 환경, 혁신도시 조성을 위한 법･제도적 환경, 공공기관의 특성, 정치･경제･인구학적 환경으로 구성하여 다지역･다기간에 걸쳐 나타난 지역인재채용률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혁신도시 거버넌스 협의체의 구성 및 장기적인 측면에서의 지속적인 운영이 혁신도시 지역인재 채용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한 요인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역에 위치한 국립대학교의 비율과 지역대학을 졸업한 인적자원 규모의 크기는 지역인재 채용비율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지역에 위치한 대학교 수와 지역에 위치한 대학을 졸업한 학생의 수가 많더라도 공공기관이 원하는 역량을 가진 인재가 많이 배출된다는 의미로 파악될 수 없으며 지역에 위치한 대학 수가 많더라도 지역인재 채용제도를 통해 채용된 인재의 비율은 저조할 수 있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확인 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혁신도시 시즌2 정책에서 강조되고 있는 지역인재 채용확대가 성공적으로 수행되기 위해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에 대해 실증적으로 탐색했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와의 차별성을 갖으며, 지역인재채용제도가 실효성있게 작동하는데 지역 거버넌스 주체(지자체, 대학, 이전공공기관 등)의 역할이 중요함을 실증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