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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청년 공유주택 57호 마련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19 15:13

수정 2023.12.19 15:13

내년 상반기부터 입주 시작
'전하만주 오피스텔' 활용.. ㈜케이디엔씨와 업무협약
고향사랑기부 기부금 활용해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 일부 지원
울산 동구가 지역 최초로 추진 중인 고향사랑기부제 지정 기부사업 '청년 노동자 공유주택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사진은 울산 동구가 청년노동자 공유주택으로 제공하는 '전하만주 오피스텔'의 모습. 울산 동구 제공
울산 동구가 지역 최초로 추진 중인 고향사랑기부제 지정 기부사업 '청년 노동자 공유주택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사진은 울산 동구가 청년노동자 공유주택으로 제공하는 '전하만주 오피스텔'의 모습. 울산 동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동구가 청년 노동자들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청년노동자 공유주택 조성 사업'이 가사화됐다.

울산 동구(구청장 김종훈)는 19일 ‘전하만주 오피스텔' 소유주이자 운영사인 ㈜케이디엔씨(대표 김정기)와 업무협약을 통해 내년 상반기 중 17호실을 청년노동자 공유주택으로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이어 2026년까지 전체 57호실 모두를 공유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해당 오피스텔은 1인~2인 가구가 살기 적합한 전용면적 36~50㎡ 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변에 현대중공업, 울산대학교병원 등이 있어 접근성이 편리하고 1층에 편의점, 빨래방, 커피숍 등 편의시설이 입주해 있어 청년노동자들이 거주하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동구는 청년인구 유입을 위해 주거비 부담이 적은 쾌적한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올해 초부터 청년노동자 공유주택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다.

고향사랑기부금 지정 기부 사업으로 모금된 기금을 활용해 청년노동자들에게 청년 공유주택의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를 일부 지원할 계획이다.

동구는 많은 청년노동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던 중 전하동 일원 '전하만주 오피스텔' 건물주와 청년노동자 공유주택 사업을 함께 추진하게 되었다.

앞으로 이 곳에 청년노동자들의 커뮤니티 활동을 위한 공유공간을 조성해서 청년 대상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이 청년의 자립과 주거 안정을 위해 힘을 모은 좋은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더 많은 청년 공유주택이 조성돼 울산 동구가 청년들이 살고 싶은 도시, 젊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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