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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국 최초 고향사랑 포인트 재기부…저소득층 돕는다

<앵커>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6개월 만에 전북에서 기부금이 36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기부자들은 지급된 포인트로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데, 남은 포인트를 쓸 곳이 마땅치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전북에서 전국 최초로 쓰지 않는 포인트를 다시 기부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방안이 도입됐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하면 기부한 금액의 30%를 포인트로 받아 답례품을 고를 수 있습니다.

도내 자치단체에 기부한 10명 가운데 3명은 포인트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2개 지역에 각각 10만 원씩 기부하고 6만 포인트를 기부받았습니다.

답례품을 받고 4천 포인트가 남았는데, 이걸로 살 수 있는 게 무엇인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3만 포인트는 있어야 답례품을 구매할 수 있어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남는 포인트를 자치단체가 다시 기부받아서 주민 복지사업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부된 포인트로 소방시설이나 농산물 꾸러미를 구입해 취약계층에게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지난 5월 완주군이 시작했고, 전라북도와 무주군도 동참했습니다.

[박삼순/포인트 기부 수혜자 : 기분이 좋고 너무 감사해요. 저희 집도 이렇게 놓아줬으니 이 지역에도 많은 혜택 줬으면 감사하겠어요.]

전라북도는 기부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품목을 더 늘리고 다른 지자체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입니다.

[오희연/전라북도 고향사랑기부팀장 : 지역 주민들에게 혜택이 가는 사업, 그리고 기부하신 분들이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사업을 위주로 앞으로 선정할 계획이 있습니다.]

기부에 기부를 더하고 있는 고향사랑기부제.

다양한 아이디어가 발굴되면서 고향 사랑의 실천 방법도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지영 JTV)

JTV 변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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